변동성 장세가 이어지면서 원금 손실 가능성을 줄이도록 설계된 옵션형 상장지수펀드(ETF)로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시장이 커지면서 옵션형 ETF의 종류도 다양해지는 추세다. 1세대 커버드콜에 이어 2세대 커버드콜, 버퍼형, 지난달 국내 처음 출시된 프로텍티브풋 ETF까지 선택지가 넓어졌다. ‘손실 방어형’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각기 다른 전략을 취하는 만큼 상품별 장단점도 명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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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김하경 기자

주가 상승세 반영한 2세대 상품 봇물

이런 단점을 보완한 게 2세대 커버드콜이다. 옵션 매도 비중이 100%라 주가 상승에 따른 수익을 내기 어려운 1세대 커버드콜과 달리 2세대 커버드콜은 기초자산의 상승률을 어느 정도 누릴 수 있다는 게 차이점이다. 기초자산의 일부만 커버드콜 구조에 노출하고 나머지는 기초자산의 상승률을 따라가도록 설계한 것이다.

콜옵션 매도 비중을 100%보다 낮은 수준으로 고정해놓은 고정 커버드콜, 목표 분배율을 정해두고 시장 상황에 맞게 콜옵션 매도 비중을 조절하는 타깃 커버드콜 등이 대표적이다.

옵션 만기를 한 달이 아니라 1주일이나 하루 단위로 짧게 잡는 전략도 나왔다. 만기가 하루 이내인 옵션을 매도하는 상품은 ‘데일리’, 만기가 1주일 이내인 옵션을 매도하면 ‘위클리’라는 명칭이 ETF 상품명에 붙는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2세대 커버드콜 ETF부터는 기초자산의 장기 상승 잠재력이 중요해졌다”며 “장기 투자하면서 일정한 현금 흐름을 만들어내고 싶어 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유념해야 한다. 기초자산 가격이 급락해 옵션 프리미엄 이상의 손실이 나면 원금도 줄어들 수 있다.